내몸 가끔은 밖에 둬라.

2012. 6. 15. 16:4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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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가 섞이고

오색이 어울어진

한여름

바람과 더위가

엎치락

뒤치락

맥아리 없도록

갈증나게 땀나고

물이 켜이고

토마토

수박 한입이

침이 흐르게 한다.

여름 다운 거다.

배꼽만큼

웃옷도 걷고

나도

한낱 자연일진데

좀 내놓자

자꾸 묻혀야지

털어내고

감싸고

그러면

마찬가지

사람도 병난다.

여름은 여름대로

내몸도 내다 놔라

자연이 묻어

같이 좀 익어가게

가끔은

밖에 둬라.

 

2012. 6. 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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