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픔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2012. 5. 22. 18:28별꼴 반쪽 글.

728x90

퇴근길 계단을 오르다

아차 하는 사이

무릎이 주저앉는다.

벌써인가

내가

밭을 맸던가

논을 갈았던가.

가소롭구나

뭘했노라고 시리는가.

집채만한 머릿동을

이었느냐

산채만한 지겟짐을

졌었느냐

어머니 편잖다 하시고

아버지

이미 작고하셨는데

어디라고

세상무게를 달 것인가.

한평생

아프단 말씀

속으로 아끼시고

아야

이제

늙었나보다 하시더니

그 속내가

이 아픔일 줄을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저

늙으면 다 그렇구나

바보천치 같은 놈이

미련해서

알지를 못했습니다.

 

 

2012. 5. 22.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