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면.......
2012. 5. 10. 19:34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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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면
모든 것이 고요한
아무것도 스쳐가지 않을 것 같은
조용한 시골길
담장과 개울
울타리와 개천
거름냄새
채소냄새
아무도
아무것에도 신경 쓰지 않는 듯
머물지 않고
간섭하지 않고
옷깃을 스쳐가는 인연들
여기 그만 눌러 앉고 싶다.
상념없이 살고싶다.
눕고싶다.
아침저녁
노란 버스 꼬마들 데리러 들고
교복입은 아이들 오고가고
어른들 밭으로 드나들고
익숙한
아니 익숙하고픈 풍경
일상이고 싶다.
2012. 5. 1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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