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이 쑤셔 또 갔다.

2012. 5. 10. 17:5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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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늘 또 오셨어

요샌 쉬시나봐."

 

"네

남보기

그냥저냥 놀기 싫어서 와요."

 

"그렇지

놀면 안되

우리 농사꾼 편한줄 아는데

안 그래 태산이야

일이......."

 

"혼자

조금 해 보는 것도 그렇데요."

 

"그럼 그저 먹는 게 어딨어

신기하지 첨엔

그런데 그기에 교훈이 있어

좀 더 해보면 자연 알어."

 

"네 어렴풋해요

내손으로 가꾼 게 맛나고

주고 싶고 그러네요."

 

"어제

미나리 연했지

참나물도 몇번은 더먹어

여름 부지런히 드셔

우리야

지천이라 잘 몰라

잘 먹지도 않고........

저 구석에

깨가 쏟아져서 자라자나

것도 냉중에 쏚아 잡숴."

 

이거

당췌 누구밭인지

그냥 횡재하는 거다.

그래도

소박함에 보답은 해야되기에

왕만두

왕찐빵

그런거 한아름 사간다.

 

하루

나도 바쁘다

안가면 좀이 쑤시는 지경이다.

지금에 와서

북방을 개척할까

남방을 털까

이보다

더한 즐거움이 어딨다냐.

내 말복이지.

 

2012. 5. 1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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