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
2012. 5. 8. 18:40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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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분처럼 고운 흙이 찼습니다.
발이 부드럽습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밭에서는
고무신이 제일입니다.
훌렁 벗기도 좋고
쏘옥 신기도 좋고
질질 끌기도 좋고
설렁설렁 닦기도 좋고
주둥이 꿰어 놓기도 좋고
속옷 같기도
겉옷 같기도
격을 따지지 않고도
멋스러운
고무신이다.
여인네 고무신
남정네 고무신
섬돌위 부부고무신
아늑한
시골집 마당
꿈에서 봅니다.
꿈을 꿉니다.
2012. 5. 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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