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말뚝 장승을 붙잡는다..

2012. 5. 2. 21:1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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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 좋은 주정뱅이

취해서 오다가

마을입구

서낭당 고사상 떡하니 한상

천하대장군 형님

지하여장군 형수님

반갑기 그지 없어

혼자말

하소연

맘 터놓을 데 여기 밖에

했던 소리 또 하고

가다가 또 오고

이슬 맞아가며

그래도

선한 마음 빌어 먹진 않겠구나

믿을 구석이 있던가

밤새 말뚝 장승을 붙잡는다.

 

2012. 5.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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