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보고 게으른 것은 죄이다.

2012. 4. 19. 11:3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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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가 있는 집

자두꽃이 담장을 넘는다

까치발 들고 보는데

개 뛰어 나온다

깜짝놀라

눈튀어 나오게 쏘아봤더니

순진한 놈인가 보다

꼬리내리고 낑낑 댄다

냅다 소리 질렀더니

그 큰놈이 벌에 쏘인듯

달아난다.

점점 부푸는 것들

차례차례 모두 꽃 피겠지

탱자꽃도

노박꽃도

찔레꽃도

청미래도

다니며 볼일이 많을 것이다.

초야에 숫다한 꽃들이

때를 맞춰 피어 주니

무심한 인간이

못보고 게으른 것은 죄이다.

 

2012. 4. 1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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