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에게......

2009. 12. 30. 13:2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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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에게.......

친구

그곳은

다보탑도 고쳐놨다지

자네는 뭘 고쳤나

저번 통화에 술병났다 했지

그거 고쳤는가

년말년시

술 못먹어서 또  병나겠구먼

작작하세

내년엔 작심하고

하나라도 고쳐보기로 하세

쓸데없는 소리를 했구먼

아예 엄두가 나질 않는 것을

제버릇 누 주겠는가

친구

건강하시게

복도 많이 받으시고

우리가

그다지

여유있는 삶은 아니었지

그래도

욕심 많이 냈는가

맘 편한게 복일세

맘 편하시게

이 때면 벗들이 보고싶구먼

너무도 허전하구먼......

 

2009. 12.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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