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햇살을 한껏 받으라는 "봄"

2009. 12. 28. 10:2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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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처럼 눈발에

나머지 홍시도 얼어버렸다.

 

찢겨져

흐르던 채로 얼어버린 감이

오싹한 추위를 느끼게 한다.

 

때는

지금

목련 꽃망울이

붓을 들어 "봄"이라고 쓰고 있다.

 

저 눈발은 이미 겨울이 아니라

봄을 위한

생명수의 발원이다.

 

눈 높이 들어

이제부터 쬐어오는

붉은 햇살을 한껏 받으라는"봄"

 

2009. 12. 2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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