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2009. 12. 22. 10:19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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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거리는 겨울이
한뼘 부풀은 땅속에서
얼음집을 짓고
졸졸졸 조금씩 녹아
동치미 국물이 새어 나온다.
땅에 붙은 겨울풀이
한뼘깊이 터를 잡고
동장군에 가녀린 칼을 빼들어
칼바람 무색케
생명에 신념을 돋우고 있다.
나는 나약하면 안되
한뼘 부풀은 땅속에서
얼고 녹이고
죽어라 땅에 붙어
나는 살아야겠다 외치는데.....
나는 나약해져서는 안되고
용기를 가지고
기필코
나는 살아야 한다.
2009. 12.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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