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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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새똥이라고.
그게 새똥이라고 꽃사슴이 내려온다. 누군 그림이다 누군 예술이다 한다. 그게 다 자연이 하는 거다. 사람이 하는 것이란 눈속임이다 술수이다. 잔재주이다. 그러니 어디 함부로 글이라니 글쟁이니 하겠든가. 재주 좀 있는 것은 그저 좀 다를 뿐 문인이니 화가니 예술이니 턱도 없는 유명세를 그래봤자 거 다 자연에 못 미치는 것들이다. 그래도 이름 하나는 좋더라 잘났다고 들 하니. 2022.05.02. 황작
2022.05.02 -
그렇게 막말 하자면 용모도 실력이라 해도 되는가.
도지사 선거에 상대 여성후보를 보고 "도정은 얼굴로 하는 게 아니다 실력으로 하는 것이다." 언뜻보면 참 합당한 얘기다. 그러나 이제껏 결과를 보연 그말을 한 당사자의 재임기간에 경제는 어땠는가. 또한 자칫하면 이거야 말로 여성편견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도 그쪽에선 선택적 편견으 보이나 모두가 가타부타 말이 없네 이번에도 우리끼리니까 수긍하는 건가 그럼 그렇게 막말을 하자면 용모도 실력이라 말해도 되는가 그 식견과 내놓는 말은 하나인 것이다. 2022.05.02. 황작
2022.05.02 -
역대로 이런 남탓 무지가 있었던가.
집값 급등이 코로나 영끌 탓을 뭔 총기로 하는 말일까 정신이 혼미 지경에서 남의 훈수를 들어 읊는 것일까 내 잘못 하나도 없다는 변명 5년 지겹도록 들었지만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심보는 갈수록 태산이다. 그 얼굴 좀 봐라 심보가 뒤틀리어 맹꽁이 눈에 퉁퉁 분 얼굴이 정말 정떨어진다. 이제 그만 보자 지면에 꺼내주지도 마라 무릇 재화의 값은 효용과 수요공급에서 결정된다 적어도 소득이 주도해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소모성 재정으로서 결정되지는 않는 것은 확실하다. 잘하긴 개뿔났나 희망고문 후 확인사살 한 것이 임대차3법인 것은 모르고 누구에게 묻겠다고 혼자 망쳐놓은 집값을 떠드는가 스스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역대로 이런 무지가 있었던가 코로나가 집값을 올렸나 영끌을 해서 손해본 사람 있나 시치미나 떼고 어처구니..
2022.05.01 -
추억속 투명한 상처에 영원한 그리움 한장면을 희미하게 겹대어 붙인다.
내고향 비탈에 청보리밭 꿈결같은 그 풍경 그간 문득문득 그리웠다. 오늘 충청남도 천안 풍세에서 그 추억의 전경을 담았다. 살다가서 참으로 귀한 인연이다. 5월에 보리수염 나고 억세지면 보리알 영글고 사각사각 낫질하는 소리 와랑와랑 디딜탈곡기 소리 부웅 우웅 풍무소리 종다리 뻐꾸기 장끼 까투리 아이들 풀피리소리 긴 저음의 묵직한 소울음 꽃향기 풀향기 솔내음 새순 내음 상상속 기절할 만큼 짙은 내음들 추억속 투명한 상처에 영원한 그리움 한장면을 희미하게 겹대어 붙인다. 2022.05.01. 황작
2022.05.01 -
왜일까 내속의 그 모습이 싫다.
면도를 하려다 비누거품 부글부글한 주름살을 본다 언제 그리 늙어셨소 뉘신가 아버지신가 벌써 많이 닮아버렸다. 서둘러 수염을 깎고 닦아냈다. 왜일까 내속의 그 모습이 싫다. 내 얼굴에 닮아진 모습을 보는 것 심란할 뿐이다. 2022.05.01. 황작
2022.05.01 -
나이를 먹어가노라면 죽음에도 공부가 있다.
나이를 먹어가노라면 죽음에서도 공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 때도 혼자 갈 때도 혼자 정리를 연결지어 회한을 두거나 인륜에 연연하여 집착을 하거나 하여간 어디든 미련을 가지고 매달려선 안된다. 자식도 다 저들 삶이 있는 것 말이든 맘이든 구속을 하지마라 주변에도 너무 애착을 두지마라 가만이 눈을 감아 보라 만약에 간다고 상상이나 해보라 말갛게 웃으며 그저 눈물 한방울 뚝 그것이다 그렇게 된다 덧없다 하기도 전에 참 아늑한 생의 마감이 아닌가 꼬치꼬치 내어놓고 죽으려거든 죽음에도 공부가 있다. 그런다고 연습은 없다 사람이 누군 죽지 않는다든가 가슴으로 느껴보라 불법에 귀의 억겁윤회 저 멀리에 가마득한 잠재속으로 고요히 나아갈 뿐. 2022.05.01. 황작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