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그릇인 법이다.
2026. 4. 5. 19:50ㆍ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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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듯된 집착 헛된 망상
그것도 욕심으로 줏어담는 것이 아니냐
그 그릇을 비워야 한다.
무념무상이 비움일 테면 무소유는 뭐꼬
이끄는 자세가 그렇다는 것이겠지
이승에 무소유면 굶어죽으란 것 밖에
거짓을 옳다 하겠는가
살려면 비워야 한다 무엇을 말이던가
공양을 말이다.
그러하니 내마음 발우를 비우지 않고
생억지로 무엇을 비우는가
산사의 처마 밑으로 풍경이 매달려
중생의 귀를 울리고 정수리를 치느니
그게 또 다 바람이 거드는 것이라
존재와 관념의 조화는
결국에 보면 허공에 뜬 무와 공이니라
오늘
외롭더냐 허무하더냐
원망하고 괴롭더냐
그립더냐
온데간데 마음이 오욕칠정이라 하더냐
비우러 가서 걸음이 허기지더냐
아서라 오름 한걸음 내림 한걸음 마다에
오늘도 헛된 집착의 발우를 비워 닦느니
삼보가 윤회라 일체가 하나요 원융이라
네것도 내것도 또 정해진 것이 없더라
버리지 마라 가져라
가졌으면 비워라
그런 법으로
무념무상이 무소유의 수행이 아니든가
마음이 그릇인 법이다.
2026.04.05.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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