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아직 그 터널이 끝나지 않았는데.

2025. 12. 9. 19:59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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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대학교정 도서관 옆

등나무 덩쿨 널어진 꼬투리

푸른 여름 사춘을 못 견디고

찢어진 곁눈질로 한심했다.

푸른 시절의 그 그늘

기억이 다 어데로 가버렸노

한마디 매듭도 없이

나는 4학년

저도 녹슬은 꼬투리

모두 뿔뿔이 떨어졌으리라

눈 감으면 교정이 눈에 익다.

그렇게

내겐

아직

그 터널이 끝나지 않았는데.

 

2025.12.09. 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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