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계시가 오겠지 그럼 먼산보며 슬픈 듯 웃으며 털고 가야지 뭘.
2025. 11. 24. 20:45ㆍ나는 나이다.
728x90
요즘들어서 아버지가
부쩍이나 그리워진다.
내딸 저 아이도
내가 그리워질까 싶다.
지금 하는 냥을 보자니
공연한 망상이다.
찬기운만이 섬뜩한데
그저
내 갈 길을 가면 그만이다.
어머니도
정신을 내려놓으시고
해맑으시다.
육신은 정신을 따라서
어린아이가 되시고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그저 망연한 자식이 된다.
인생 별 거 없다더니
이쯤 살아보니 정말 그렇네
걱정한들 소용이나 있는가
다 될대로 된다 했다
그게 인생이고
나는
내인생 끝을
묵묵히 살아가보는 것이다.
살다보면
계시가 오겠지
그럼
마냥 슬퍼 웃는 듯
먼산보며 털고 가야지 뭘
미련도
회한도 담지를 말아야지
내끝의 인생에서는
나야 오직 나 하나 아닌가.
2025.11.24. 로설
728x90
'나는 나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내겐 아직 그 터널이 끝나지 않았는데. (0) | 2025.12.09 |
|---|---|
| 니밥 니가 해무봐라 신세계에 온 것을 알게 된다. (0) | 2025.11.26 |
| 내 연민 그대는 가을꽃이었나 보다. (0) | 2025.11.06 |
| 누군가 하고 같이 걸었던 길 있었다. (0) | 2025.10.21 |
| 속전속묵 이것 저것 부지런하면 그만 됐지. (0) | 202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