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걸지 못할 전화번호.

2025. 2. 13. 10:40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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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하신 아버지가 너무 그립다.

10년이 넘도록 전화번호도

지우지 못했다.

참 애증이었고 애정인 갑다.

예전에 한번

전화를 걸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받으시길래

얼른 끊고

속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빌었다.

오늘

다시 전화번호를 검색하고

눈물 머금고 아버지를 불러본다.

다시 걸지 못할 전화번호

다 제 때가 되서야 철이 드나보다.

 

2025.02.13.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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