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사라질 것들이 저리 무성하다.

2024. 4. 17. 07:16나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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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사라질 것들이

저리 무성하다.

오면 온듯이나 해야지

한번 가면

오늘이 왔는데

다시 아닌 그대를

이제

어디서

죽거니

살거니

관념과 이상은

현실에서 사실로 존재한다.

존재요

증명인 것이다.

죽음과 삶이 극명이 다르나

분리 불가분이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늘 그 죽음의 그림자에 잡혀

삶의 시간만 속절 없다.

오늘은 아니니

내일도 삶이라

순리로 다다르면 된다.

운동도 여유가 되면 좋고

텃밭도 좀 얻어서 짓고

그래도

지금은 나물 철이다

봇짐 지고 나물하러 간다.

사람의 삶의 관념은

그 얼굴로 나타난다

주름을 피고

내 부린 재주만큼 가지고

알뜰히

즐기고 사는 것 아니든가.

 

2024.04.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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