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더 그렇게도 가슴이 아리었다.

2023. 10. 16. 22:2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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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선율에 낙엽 흐트린 오선지

텅민 마음 오지랖이 버거울 뿐

무엇을 별른 별난 호소도 없다.

볏짚 처마에 굴뚝이 있었고

연기 흩어지는 감나무 꼭대기

덩그러니 빈 달이 있었다.

내 마음 허공

가을은

더 그렇게도 가슴이 아리었다.

기러기 울어 울어 가을이 왔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그리움

그때나 지금이나 항시이었다.

인생무상

일 백도 잠시잠간 허무한 것이다.

 

2023.10.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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