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아버지 생각나거든 욕한 만큼 악착같이 살거라.

2023. 5. 24. 16:06가시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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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홀가운 날에

목메이지는 말거라

그게 다 거짓이란다.

눈물이란

제처지가 설워야

울컥 하는 것이다.

다 지나고

눈물이 나는 건

진심인 듯

그건 다

가식인 것이란다.

그러니

아버지 생각나거든

욕한 만큼

악착같이 살거라

잘 사는 거도

너희가 잘살아야지

날보고 잘살아서

뭘 하겠느냐

나는

아무 여한이 없으니

혹여 설웁거든

그거 다 생색이고

이제사

알게된 처지이니라

그것은

너희의 설움이겠지

내설움은 아니니

나는

아무 회한이 없다.

너무

자책일랑 하지 말거라

누구나

제 처지가

부모 처지기 되보면

그때사

울컥 눈물이 난단다.

 

2023.05.2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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