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존재하지 않는 유한한 시간만 있을 뿐이다.

2023. 1. 24. 17:53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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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리로 가면 안된다는 사람은 없었다.

안올 수 있나 무작정 온 것이다.

나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다.

더 잘 오고 덜 잘 오고 그런 것도 사실 없었다.

막상 가봐야 이곳이고 또 와봐야만 알 뿐이다.

자격루도

앙부일기 같은 거도 무슨 소용인가

오로지 불확실한 토정비결이나 있을까

인생이란 정해진 대로 가는데

그길을 가르키는 이정표는 없다.

다만

존재하지 않는 유한한 시간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비우라느니 버리나라느니 하는 무소유

그런 것이 어디쯤 있었던 것이란 말이냐

언제나

우리는 가난하고 부족한 빈손이었던 것을

그러니 죽어도 의미없는 그것이 어려운 것이다.

 

2023.01.2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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