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눈 시린 노년에는 그러면 된 거다.
2020. 12. 22. 18:05ㆍ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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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도 있으니
묵호쪽에 내려가서
곰치를 사와야겠다.
그기라야 싱싱하지
제철 국물이
생각만으로도
벌써 꿀꺽 넘어간다.
겨울을 겁낼 것이
무엇이냐
다 좋겠지만
강원도 겨울이라야
국물 맛이 난다.
반주로
소주 한병쯤은 겸사
나이가 푸근하니
더 바라지 마라
하고싶은 것이 많나
해야할 다급이라도
있겠나
샛눈 시린 노년에는
그러면 된 거다.
2020.12.22. 황작
묵호쪽에 내려가서
곰치를 사와야겠다.
그기라야 싱싱하지
제철 국물이
생각만으로도
벌써 꿀꺽 넘어간다.
겨울을 겁낼 것이
무엇이냐
다 좋겠지만
강원도 겨울이라야
국물 맛이 난다.
반주로
소주 한병쯤은 겸사
나이가 푸근하니
더 바라지 마라
하고싶은 것이 많나
해야할 다급이라도
있겠나
샛눈 시린 노년에는
그러면 된 거다.
2020.12.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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