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바람이 그저 제집 마냥 오가는 그기라는 맛갈진 고독을 꿈꾼다.

2020. 12. 6. 19:51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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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꾼다면
산과 장독대의 높이가
같은 집
처마가
산아래를 굽어다 보는
그런 집
구름과
바람이
그저 제집 마냥 오가는
그런 나의 집
아주 현실과 외딸은
나그네도 귀한
고즈넉하고도 은밀한
그 세상밖의 다른 세상
그런 호젓한 자유의 터
그기라는
맛갈진 고독을 꿈꾼다
2020년12월 초엿새다
더 간절하자.

2020.12.0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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