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연세에 그만하면 곱게 늙는 거다.
2020. 12. 22. 17:33ㆍ삶에서 더 욕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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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막 처마에 등불 하나
등잔 삼아
홀애비
고무신 한켤례 나란히
앉았고
강아지 얼굴 하나
노인 얼굴 하나 빠꼼히
바람에 코 대고
내다보는
그기
아마 내가 있을 것이다.
정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또 해봐야 할 일인 거다.
그기선
술을 먹든
밥을 먹든
바지런히 소일 해가며
옆으로 가든
바로 가든
뒤로 가든
누가 나를 홀대하겠는가
그 연세에
그만하면 곱게 늙는 거다.
2020.12.22. 황작
등잔 삼아
홀애비
고무신 한켤례 나란히
앉았고
강아지 얼굴 하나
노인 얼굴 하나 빠꼼히
바람에 코 대고
내다보는
그기
아마 내가 있을 것이다.
정한 것이 있으니
그것이
또 해봐야 할 일인 거다.
그기선
술을 먹든
밥을 먹든
바지런히 소일 해가며
옆으로 가든
바로 가든
뒤로 가든
누가 나를 홀대하겠는가
그 연세에
그만하면 곱게 늙는 거다.
2020.12.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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