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보면 모두 지나간다.

2018. 10. 9. 21:3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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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면 만날 것이고

그것은

이승에서의 말이고

인연의 이야기다.

무엇도 기약이 없는 것을

매일 헤어지는 것들

스쳐지나는 인연

아무것도 머물지 않으며

빗물 불은 계곡물 조차

삽시에 내려가니

구름 아래

그 세월들

아무래도

무심천에 쓸려갔나

호접지몽인가

멈춰보면 모두 지나간다.

 

2018.10.0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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