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삭대는 딱 그런 밤이다.

2018. 10. 9. 23: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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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 밤사이에

자리끼 한모금

비가 온댔지

그리고

뚝 떨어진 온기

새벽은

꼬부리고

오그리고

샛잠을 자겠지

어느

벼랑 바위틈

바람피한 자리

토끼잠의 꿈

약과 한입

쓴 소주 한잔에

중독된 채

잠이 들겠지

가을 바삭대는

딱 그런 밤이다.

 

2018.10.0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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