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 대포나 한잔 시켜서 앉았다 올까.

2013. 11. 24. 16:3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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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게

잿빛으로

무두질한 하늘

검은 도포자락의 박쥐가

밤을 몰고온다.

잿물에 젖은

찌꺼기들이 질척거리는

건물과 건물사이

흐릿한 현수막

그의 얼굴........

추억이나 한바퀴

더듬어 와야겠다.

낙엽 내린 벤취 지나

저 건너 불빛

오뎅에

정종 대포나

한잔...................

시켜서

앉았다 올까.

 

2013. 11. 2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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