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곤함이 비틀거리는 밤이다.

2013. 11. 22. 20:5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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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비켜서더니

맞은 편 바람이 지나가네요.

저녁 어두운 골목안에는

저들만

마주치고

비켜서고

지나가고

서성거리고

인적은 끊이고

황량해보이는 그 곳에서

누군가 버리고 떠난 것들이

스산하게 날려갑니다.

양념타는 냄새

그릇 씻는 소리

술잔 스치는 웅얼거림

노란 은행잎들의 낙하시간

모두의 곤함이

비틀거리는

밤입니다.

 

2013. 11. 2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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