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롱대롱 전화번호가 그기 늘 있다.
2013. 10. 31. 15:08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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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과수원
이제
사과가
일부러 하나 달렸다.
사과밭이라는 표지인 셈이다.
사과밭이었지
그런 기억인 셈이지
혹시나
기억마저 사라질까봐 해서
달려있는 것이다.
전화부의
오랜 친구의 전화번호처럼
달아 놓은 것이다.
사과밭 울타리 아래서
친구의 전화번호를 열어본다.
그기 늘 있다.
대롱대롱 전화번호가
주인 잃은 번호가.......
기억을 못할까봐서
내가 슬프다.
2013. 10. 3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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