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이면 어떻고 초면이면 어떠신가.
2013. 6. 3. 19:18ㆍ별꼴 반쪽 글.
728x90
벗열매가 검게 익어
농으로
내
과일 좀 따서 준다 하고
한줌 따서
손 펴보라며 건냈더니
웃자고 마다않고
한입에 톡 털어넣고는
퉤
씨를 뱉고서
먹었으니 갚는다며
잡아 끈다.
얼음막대기 하나씩
입에 물고
나무 그늘에 섰다.
이 또
한번의 여름
입사귀 성근 바람에
길을 멈추고
무의미를
애써
둘이 의미심상 하는다.
누구이면 어떻고
초면이면 어떠신가.
때로
말없이
덧없이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멀뚱이
같이 서있기도 하는 것
이런게 친구 아닐까
잘 가시게
하루 잘 보내었다.
2013. 6. 3.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딘가에 기대어 희망을 봅니다. (0) | 2013.06.04 |
|---|---|
| 억지 흰쌀에 똥쌀놈일세. (0) | 2013.06.03 |
| 유월 진농의 꿀을 담아내라. (0) | 2013.06.03 |
| 고향 우리집 마당에 서있다. (0) | 2013.05.26 |
| 강아지 눈빛이 저리 선하다. (0) | 201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