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중심이란 허울에 가린 가증스러움이다.

2013. 4. 16. 22:0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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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비켜난 구석자리

오두커니 내몰린

볕 한뼘

양철지붕 구녕을

올려 보다가

마침 아침햇살에 깬

나팔꽃 하나

마주본다.

 

그 천정 아래

늘 그늘이 들어차있는

녹슨 작업장

쇳물내 비릿한

철부시래기 널부러진

폐허

 

하루해를 따라

조오금씩 움직이며

양철구녕을 통과하는

햇살

얼마나 지루하면

조만큼을 움직였을까

그 안에서............

 

우리는

자기에게 도취해있어

자극적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럴 자격마저 없지나

않을까

자기중심이란

허울에 가린 가증스러움

다만 빛을 가리는

양철지붕일 뿐이다.

 

2013. 4. 1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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