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를 한번 떠나보고싶소이다.

2013. 2. 6. 07:26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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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지만

이내 녹고

기온이 영하라 하지만

살같이 애릴만큼은 아니라

먼거리가 아니면

다닐만 하다.

불은 몸이 무거워 안달나던

겨울이 밀려나고

슬슬

약캐고

풀뜯으러 갈 차비를 한다.

마음이

먼저 들떠 그런거지만

봄이

내몸에 들어차 말한다.

겨울

즐기진 못했어도

참을만은 했지 않느냐

겨울도 그만 좋았다 해라

점차 봄일테니

힘내자

약밥상을 받자

나물밥상을 받자

솔방울 맺는 봄 쯤엔

편할 것이니

앞산 뒷산 서로 지저귀며

멀리를

한번 떠나보고싶소이다.

 

2013. 2. 6.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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