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호숫가.

2013. 1. 15. 19:5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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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호숫가

바람이 귀밑에 앉으니

얼은 물가에 개개비 모여

재재대고 있다.

예전 물가장자리

땅과 맞잡은 얼음

물속의 행각을 알듯 모를듯

신음을 한다.

바람이

둑에 앉아 보채고 있지만

얼음은 좀채 녹지 않고

긴 겨울 이어간다.

개개비는

마른 수풀에 떼로 모여 들고

찰나

바람이

얼음과 땅의 전율을

질투한다.

 

2013. 1. 15.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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