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랑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3. 1. 14. 07:21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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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주머니서 버스 토큰 하나가 굴러나온다.

시대를 따라 달리한 소시민의 이동 부표

한때는 동전을 세고

한시대엔 종이표를 내고

한시절엔 토큰을 쓰던

무던히도 굴러온 세월

묵은 물건과 기억들이 문득 튀어나오곤 한다.

기타를 치고 싶어 애걸복걸하던 시절

근처에 가다 말았지만

줄을 튕기는 프라스틱 쪼가리

뭐 그런 것들과 같은

연민에 가득찬 물건들이

불쑥 나올 때면

많이 늙었구나

많은 것을 할 수없게 됐구나

시간의 상실감에 자조를 한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은

여분의 삶에 여력을 더하여

아름답고  처연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매일을 느끼고

사랑은 할수 있다는 것이다.

 

2012. 1. 13.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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