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에 가을을 만끽하리라.

2012. 9. 8. 12:07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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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사이

주먹만큼 햇살 나와

들판을 훑으며

꽃닢에 따사한 온기가 머문다.

가을

막 깨어난 아침

이슬이 채마르기전

길가 코스모스차레에

꽁지 빨간 잠자리가

투구같은 머리를 굴리고있다.

비집고 나온 아침 햇살에

물기만 잠시 말리고

바람에 올라 앉아

자유로이 창공을 유영하리라

청청 맑은 하늘

한낮에는

귀틀구름 개여서

나도 훨훨 날으리라.

만년에

가을을 만끽하리라.

 

2012. 8. 8.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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