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비박은 느낌마저 낯익다.

2012. 9. 2. 12:58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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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목수풀 아래에

덤불 탁탁 밟아

노루둥지 만들고

모포 한장 깔아

깊숙히 웅크려

어둠속 흩어진

바람을 느껴보면

무척 포근하다

짐승같은 자유

진정 사유하는

간섭없는 평온

무소유할 수 있는

무한정한 소유

다소 불편해도

모두가 허락된

마음편한 제약

스스로 야수같은

고립이 좋아서

긴장하는 박동

전율을 느끼는

산속의 비박은

느낌마저 낯익다.

 

2012. 9.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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