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적일지라도 항상 있는 자연은 적이 아니다.

2012. 9. 2. 13:10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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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고

단단한

철쭉뿌리를 거들면

그아래

훌륭한 은신처가 된다.

꿩이나

토끼나

뱀이나

그렇게 또아리를 틀고

숨어든다.

조난이나

은거나

급하면 할 줄 알아야 산다.

밤새 몇십키로를 가는

산길을 접어들면

늘 그런 생각에 잠긴다.

예측하지 못한

급작한 위기가 닥치면

당장

무엇을 해야할까

다행이다

제법 쓸만한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어 좋다.

온몸이 서늘해지는

벼락의 징조

일촉즉발도 경험했었지

생존의 가능성은

그것을 경험한 사람에게

월등히 높을 수 밖에 없지

그러니

별 상관없이

문득

숙지된 경험을 기억하고

복습하게된다.

전장에선 사람이 적일지라도

항상 있는 자연은

적이아니다.

 

2012. 9.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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