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바람이 들어와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2012. 8. 30. 16:1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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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도로 바람이 들어와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가을 선선한 바람이다.

몸살나게 돌던 고역도

잠시쉬려나 보니

저리 헐레레 돌고있다.

불쌍타

여름내 고개 한번 못 숙이고

두리두리

도래도래 돌더니만

잼잼

짝짜꿍 쉬려나 했더니

도는 방향도 없이 힘없이 돈다.

지가 만들던 바람은 다 어디가고

생판 낯선 바람이

못살게 군다.

에효

선풍기팔자야.......

한여름 내 고마웠다.

미안키도 하고

이제사 눈길이 가다니

벽장 안에서 편히 쉬라고

집어 넣어야 겠다.

 

2012. 8.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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