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걸음으로 달음질 치면서.......속삭인다.

2012. 8. 30. 15:0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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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덮어쓴 안개비가

무섭도록 고요하다.

아무 소리도 없다.

그저

내 자신에게 집중할 뿐

정적의 공포라고나 할까

소름이 끼치도록 오싹한

생애의 자만이 빠져나간

진실된 반성으로 고립된

혼자라는 두려움

안개의 엷은 속살에서

무엇엔가 홀려버린 느낌

냉기가 엄습하는 산길에

알 수 없는 후회가

짙게 깔린다.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속에서

살아온 길을 돌이켜본다.

겁이나는지

앞만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달음질 치면서.......

속삭인다.

 

2012. 8.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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