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당장 해야할 일도 없지 않은가.

2012. 8. 27. 18:1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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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당장 해야할 일도 없지 않은가

나가는 차가 없는지

나말고도

죄다 느긋하게 뜸들이고 있다.

물훈기가 후덥진 바람

수증기가 안경알을 덮어 쓴다.

내리막

오르막

비뚤거리는 도로를 벗어나

밥집에서 술한 통을 비우고

밥 한삽 뜨고

씨래기 씹으며

시한에 걸린 시간을 잊어먹고

목요일이라 우기고

월요일을 보내야하는 격세지인

통과의례 시간 관념을 잊었다.

그 몇일이 언제 가든

지겨워 죽겠단다.

누구나 다

그렇게

매일

같은 일에 매달리는 것을

투덜거리며

불평이 많다.

불만 투성이다.

단발이 아닌 따발로 쏘아내는

욕설이

총알만큼 무섭다.

 

 

2012. 8. 2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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