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낮도 익어 삭고 있다.
2012. 8. 17. 18:03ㆍ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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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꼭지가 술을 먹고
딸국질을 하노라니
술 단내가 파허니 퍼진다.
수박밭 누룩뱀도
술맛 익는 냄새에
갈라진 혀를 낼름거린다.
땅벌레도
날벌레도
동네 밭이 다 술취한다.
원두막 주전자가 구른다.
술이 초가 되도록
박자 없이 구절을 부른다.
참외야 터져라
만사태평
나는 모르겠다.
속타는 안해 목소리 높고
하루 한낮도 익어
붉은 단지
서산에 올려놓고
보글보글 삭고 있다.
2012. 8. 17.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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