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심상이 헛돌고 있다.

2012. 8. 17. 17:10별꼴 반쪽 글.

728x90

풀딱지로

하늘과 대지를 접착하고

산허리와 들녘을 접골하여

십리길이

한발치 만큼 가까운 가을

누군가를 반기려 나섰지만

보기는 가까운 길

채워지지 않는 허기

가벼운 몸뚱이

걸음은 정처가 없기로

무겁고 곤하기만 하다.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공허

헤어날 수 없이

제자리만 맴돈다.

이 가을 심상이

홀로

공허하여

헛돌고 있다.

 

2012. 8. 17. 황작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