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아파하는 이유 저와 다른 겐가.

2012. 8. 14. 13:1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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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손 끝이

바람을 파고들어

세심하게 갈라놓고

숲속으로 유인해

더부살이 성가시던

들쥐의 둥지를

멧새의 둥지를

흔들어서 이소를

재촉한다.

어미곁을 떠나는 시간

솜털쥐

아기새

살기위해 떠나야 하는

생이별

슬픔이라도 있을까

아픔이라도 있을까

영영 못볼 이별일텐데

바람이 든자리

바람이 난자리

곧 겨울일테다.

우리가

삶을 아파하는 이유

수많은 이별과

생과 사의 이별까지

저와 다른 겐가.

 

2012. 8. 14.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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