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람이라 알릴까 글을 쓴다.

2012. 8. 9. 15:5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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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탁자

찻잔

컴퓨터

벗어논 안경

노트

비스듬이 놓인 펜

뒤통수 선풍기

창건너 정원

더위먹은 정신

고삐풀린 망상

뼈저린 고뇌

지친 강아지

무언묵답

정적과의 대화

그래서

글을 까린다.

누구랑

말하며

누구에게

물어보나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래서

산사람이라

알릴까

글을 쓴다.

 

2012. 8.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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