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산행이란 거창한 등산은 못된다.

2012. 8. 9. 14:02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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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하는 산행이란

갈잎 접어

샘물 떠 먹고

알밤 까서

꼭꼭 씹고

길막고 선 다람쥐

통행세 한알 내주고

비탈길 머루 따고

밤버섯

느타리

도라지

더덕

잔데 캐고

계곡물 발목찜질 하고

내려오다

옥수수수염

비름나물 뜯고

오이로 갈증 가시고

서산 내려두고

불빛따라 오면된다.

그러면 충분하다.

항간에 이르는

거창한 등산은 못된다.

 

2012. 8. 9.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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