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란 종말이 있기 마련이다.

2012. 8. 1. 17:14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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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뒀더라

찾다가

이제는

어디둔 것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호하다.

왜 풀처럼

마뜩하게

먹는 것도

내보내는 것도

모습도

그러질 못하고

똥 묻은 짐슴처럼

이리저리 번잡하게 기웃거리고

뭘 쟁겨두고

그걸 찾아 고심하고

만년에

자신조차 잊어먹고

어디둔지도

무엇을 둔지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힘없는 눈길로 총기를 잃어가는 거냐

나중에 말고

당장에

충실하고

지금을

즐겨라

모든걸 잃어버리기 전에

쇠퇴는 필연 모든 것을 잃어가는 과정

노화란 종말이 있기 마련이다.

 

2012. 8. 1.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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