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수만 물릴 수 있다면.

2012. 7. 30. 14:35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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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수만 물릴 수 있다면

슬쩍

당신을 물리고 싶다.

오늘 아침도 언잖고

같이 있기 달갑잖고

아무래도

안되는 거거던

스른해를 가까이

이럭하고 살았을테니

다 곪았을 거라

다 썩었을 거라

미련하기는

우직하기는

아무리 어쩔 수 없어도

이리 모진 것을

다 그만 하자

한수만 물릴 수 있다면

조용히 손저어 말겠다.

 

2012. 7. 30.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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