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2012. 7. 3. 18:33별꼴 반쪽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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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딴은 이렇다.

두여인이 광역 버스를 탄다.

각자 카드로 삐익 승차 확인한다.

재밌나 보다.

한여인 왈

이거 내릴때도 갖다 대야 하는 거야

또 한여인

뭐라 답을 들이대다가 귀찮다.

내 생각에는 나갈 때는 뒤는 닦고 나가야지

그 말이지 싶다.

한참 가다가

목적지 왔나보다.

용감하게 잘모른 듯한 여인이 앞장을 서서

삐이 뒤를 닦는다.

또 다른 그 여인도 카드를 삐이 갖다 댄다.

그리고는

무덤덤

당당하게 서있다.

어 저 다음 절차가 뭐 있을낀데

근데

일 났다.

그 여인 벨눌러야하는 걸 또 모른다.

차 그냥 가버린다.

참 가지가지 한다.

같은 세상

같은 도시

같은 버스에서

나와 달라도 어찌 저리 다를까

"아저씨이 차 세워어엉"

"아 아줌마 벨을 눌러야지 뭐하는 거야 정말"

사모님들 오늘 완전히 망가졌어

참 내가 보기엔 밸도 없이 콧소리는 원

부자 머저리 같으니라고

진짜 버스 첨 타나보다.

덕분에

오늘

혼자 숨넘어가게 낄낄 웃어본다.

아무리 돈 있어도 세상 물정 좀 알자.

배고프다.

얼른가서

배터지게 먹어야겠다.

한껏 즐거운 날이다.

 

2012. 7. 3. 황작

이런 경우를 두고 옛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거지가 다리밑에서

부자집 불난곳을 가리키며

아들에게

"봐라 이놈아 얼마나 다행이냐

우리 어디 불나냐

걱정없지" 했다는 이야기 말입니다.

없는 사람의 해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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