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더 외롭게......
2009. 12. 22. 13:18ㆍ별꼴 반쪽 글.
728x90
내가 그대를 부르메
그대는 날 외면하였고
내가 그대를 쫓으메
그대는 날 달아나 버렸고
억수로 큰 그리움에
허연 허벅지를 붉게 찔렀고
이제사
잊을만 하여 신발을 조인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구경이라도
하려고
부질없이 또 생각이 나면
어느 기념을
곡괭이로 파버리더라도
저 생떼같은 나의 그림자를
세상에 내놓아야 겠다.
보란듯이
더 외롭게......
그림자만을 껴안고
지킬 자리에
2009. 12. 22.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사랑해요. (0) | 2009.12.22 |
---|---|
영어를 아니까 참 좋다. (0) | 2009.12.22 |
산이 좋아 불도장도 나중이네. (0) | 2009.12.22 |
아무 실속 없는 삶의 무게만 지워. (0) | 2009.12.22 |
용기. (0) | 2009.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