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속이 탑니다.
2009. 11. 2. 10:51ㆍ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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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저래도
서운하신가 봅니다.
당신께 서운타 하시고
아버지께 서운타 하시고
저희는
그런게 아닌데
근 두달을
드시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지극정성으로 병구완 하시느라
어머니
당신의 몸이 많이 상하셨습니다.
그래서
물러나시라 합니다.
또 혹여
아버님이 의지간에
회복이 어려울실까 두려워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병하시는 분께 맡기시라
그리 여쭙는데
한사코 서운타 하시니
자식은
이래도
저래도
불효인가 봅니다.
고맙게도
오늘 그리 하시겠다니
당신 몸 추스려 드릴게요
어머니
저희는
속이 타도록
당신을 사랑합니다.
2009. 11. 2. 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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