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져나온 아픔들을 꿰매려니 그 마음들을 일으키지 마라 기억없는 시간을 봉한다.
2025. 1. 15. 14:43ㆍ허공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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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기 시간을 빼서
터져나온 아픔들을 꿰매려니
다들
그러니
나도
딴에는
묵언수행인가
체념을 내 치유인 냥
고군분투 용맹정진하고 있다.
사는 게 안아프다면
그것일랑 아주 위선이고
뒷축 터진 버선처럼 성가신
세월의 잔흔들
보태지 말고 덜어야지
무슨 분간인가
참회하지 마라
시방세 누구나 부처인 것을
다툰다고
본성
얼마나
외롭고
아픈가
그 마음들을 일으키지 마라
기억없는 시간을 봉한다.
2025.01.15.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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