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간에는 비가 오시는 게 좋다.
2024. 4. 15. 08:28ㆍ별꼴 반쪽 글.
728x90
침묵의 시간에는
비가 오시는 게 좋다.
비가 오시나니 침묵이 흐른다.
비가 와서 좋다.
가슴은
미련
그리움
추억
회한 같은 등속들을 쟁여둔
그림자 무영지가 아닌가
비소리 듣는다.
감춰둔 가슴속 자박자박 돌아서
회상한다.
울듯 말듯
웃으며 오시는 비
고개를 들면
여름 문턱 봄비가 기운을 부추긴다.
마른 가슴 추스리라고
촉촉히 젖어든다.
2024.04.20. 황작
728x90
'별꼴 반쪽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가장 완벽으로 가까워진 지능형컴퓨터이다. (0) | 2024.05.02 |
---|---|
아지매 잡어 한반티에 얼만기요. (0) | 2024.04.17 |
사람이 늙어지거든 죽는데 집중해라. (0) | 2024.03.18 |
이보시게 곱게 들 늙고 계신가. (0) | 2024.03.07 |
삶은 돌아보기도 하는데 마음에 무엇이 한번 묻으면 씻기지 않는다. (0) | 2024.02.11 |